두려움, 동인(動因)
2021. 1. 2. 14:07ㆍ신문읽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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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많이 곱씹는 단어가 두려움이에요. 두려움이 없으면 창작이 안 되는 것 같거든요.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잘할 수 있을까? 망치면 어쩌지? 앞으로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 긴장되고 무서워요. 두려우니까 계속 귀와 눈을 열고 열심히 두리번거리며 찾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어? 혹시 이렇게 하면 될까? 싶은 작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두려움 속에서 설렘이 피어나요. 저는 두려움과 설렘이 같은 단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한 교수님께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영감은 끊임없이 소리치고 두드리는 사람의 귓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단다.'"
- 작가 유준재
<한겨레>2021.01.02 인터뷰 中
www.hani.co.kr/arti/culture/book/976958.html?_fr=m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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