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탈룰라

2021. 1. 2. 23:12영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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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자유로운 영혼의 루(엘리엇 페이지)는 남자친구 니코(재커리 퀸토)와 떠돌이 생활을 한다. 하지만 생각의 차이로 인해 이별한다. 루는 니코의 어머니 마고(앨리슨 제니)가 사는 집을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당한다. 그러다 어느 호텔에 들어가 문앞에 남겨진 음식을 몰래 먹던 루는 우연히 그 방에 머물던 여자(타미 브랜차드)의 아이를 돌보게 된다. 그런데 루는 아이에게 책임감없는 여자의 모습을 보고 아이를 데리고 나온다. 갈 곳이 없던 루는 마고를 찾아가고 마고에게 이 아이가 니코의 아이라고 속인다. 그리고 마고, 루, 아이는 동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를 납치한 셈이었던 루는 하루하루 불안한 생활을 하며 지낸다.

 

 

감상 포인트

 

1. 극중 인물

 

영화의 주요 인물은 루, 마고, 아이의 무책임한 어머니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세 인물은 너무나도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다른 성격만큼 공통된 특징과 성격들을 눈여겨보는 것이 영화를 즐기는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본 뒤, 오랜 시간 잔상이 머릿속에 맴돌았고 이 때문에 결국 한 차례 더 보게 되었다. 

무엇 때문에 자꾸 이 영화 장면들을 떠올리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았다. 

아무래도 극중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들과 관련이 있지 않았나 싶다.

 

2. 감정 및 심리변화

 

감상자에 따라 영화가 잔잔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확실히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니니까.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블록버스터 이상으로 스펙타클하다. 이 스펙타클한 경험을 하는 세 인물들의 감정과 심리변화에 주목하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여유가 된다면 주인공들의 심리변화가 어떻게 표현되는가도 함께 보면 좋을 것이다. 영화를 두 번째 볼 때부터 이런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두 번째 봄에도 영화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3. 주변인들의 시선

 

주변인들의 시선은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주변인들은 세 인물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극적 대비로 세 인물의 삶은 더욱 슬프게도 보이고 비참해보이기도 한다. 

 

4. 엔딩

 

엔딩의 의미가 무엇인가는 잘 모르겠다. 연출자가 꽤나 공들여 생각하여 담은 영화적 표현일 듯 하다. 

이를 유추하고 스스로 해석하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5. 아이를 납치하는 루

 

루는 대책없는 여자일까?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책없다'라는 한마디 말로 단정짓기에는 아쉽다

루의 행동에 대해 변호아닌 변호를 하고싶어진다. 

지극히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루. 그래서 결혼도 하기 싫어한 루였다. 그런 루가 아이를 납치하는 과정은 상당히 역설적이다. 아이를 바라보는 루의 시선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감당할 수 없는 생명을 대하는 루의 모습은 어쩌면 대책없는 책임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역설적 상황과 대책없는 책임감이 루의 '일탈'을 불렀고 영화를 보는 이의 감정을 더욱 묘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영화 속 공간이 현실보다 더 인간적인 공간으로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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