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마우스피스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이갈이 방지 장치 사용 후기)

2021. 7. 14. 09:35일상/제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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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갈이가 심해진 것 같아 치과에서 이갈이 방지 장치를 구매하게 맞추게 되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이갈이 방지 장치 가격, 마우스피스가 아닌 이갈이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갈이 마우스피스가 아닌 장치(스프린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이갈이 장치를 사용하기 전에 약국에서 이갈이 방지 마우스피스를 구매해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갈이방지 마우스피스는 약국뿐만 아니라 쿠팡과 같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충분히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1만원대에서 4~5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마우스피스를 구매하시면 자세한 사용법이 나와있겠지만, 뜨거운 물에 녹인 뒤 자신의 입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재질이 흐물흐물해져있을 때 자신의 치아 모양에 맞게 모양을 고정시키는 방식인거죠. 그리고 대부분의 마우스피스는 말랑말랑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최근에 알아봤을 때 어떤 제품들은 바닥부분이 단단한 재질로 나오기도 한다고 하네요. 

 

마우스피스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거에요. 비싸봐야 5만원정도 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사용이 간편하다는 거에요. 전문가의 도움없이도 스스로 자기 입에 맞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스스로 자기 입에 맞출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이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격투기를 하면서 마우스피스를 제작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자신의 치아에 아주 딱 맞게 고정하는 일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격투기용 마우스피스는 입에 딱 맞지 않아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갈이 방지 마우스피스는 입에 맞지 않으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불편할 수 있죠.

또 다른 단점 또는 문제점은 말랑말랑한 재질로 된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면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이에 관한 내요은 유튜브를 통해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어요. 마우스피스를 하는 것의 목적은 이갈이를 안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갈이를 해도 치아가 마모되지 않게 하는 거에요. 마우스피스를 하더라도 이갈이는 계속 하게 될 수 있다는거죠. 문제는 이갈이를 하는 과정에서 말랑말랑한 재질의 마우스피스를 씹게 되다 보니 구강구조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안씹히면 좋을텐데, 이 마우스피스가 완전 말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씹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애매한 정도라서 부정교합을 유발하는 것 같아요. 

 

이러한 단점 때문에 웬만하면 치과에서 이갈이 장치(스프린트)를 맞추시는걸 추천합니다. 보험적용이 안 되어서 가격이 조금 부담되지만 그래도 마우스피스를 잘못 사용했다가 훗날에 더 큰 비용을 치르는 것 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도 이갈이 방지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갈이 방지 장치는 딱딱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위쪽 치아에 착용하는 형태인데, 물론 이갈이를 아예 없애주는 장치는 아닙니다. 이갈이는 계속 하게 되어요. 그럼 아래쪽 치아가 마모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인데, 치아가 이 장치보다 훨씬 단단하기 때문에 장치와 치아가 만났을 때 치아 대신 이 장치가 마모된다고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이갈이 방지 장치의 또 다른 장점은 치과에서 구강구조에 맞게 맞추어주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때 편안하다는 거에요. 현재 사용한지 열흘정도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가 꽉 껴서 압박감이 있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치아가 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이제 적응이되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조금 과장 보태서) 장치를 사용했다는 것을 망각하기도 합니다. 

또한 제가 사용했던 마우스피스보다 훨씬 얇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얇으면서도 딱딱한 플라스틱이에요. 장치가 얇다보니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최소화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거금 들여 맞췄는데, 솔직히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갈이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은 하루빨리 맞추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갈이 방지 장치(스프린트) 제작 과정 및 가격

먼저, 치과에 가서 이갈이 상담받겠다고 하면 상담을 해주십니다. 그럼 마모된 상태를 좀 확인하시다가 밀랍(?) 같은 거로 구강구조를 맞추어주세요. 그리고 대략 1주일 뒤에 장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장치가 나오면 사용법, 보관법, 세척법 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십니다. 병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장치를 받은 뒤, 1주일 뒤에 다시 예약을 잡고 방문했습니다. 입에 잘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 불편한 곳은 없는지, 상처가 나지는 않는지 등에 대해서 체크합니다. 그리고 1달, 6개월 간격으로 다시 검사를 받게 됩니다.  확실히 신경을 많이 써주는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치아에 꼭맞는 장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갈이로 고민한다면, 번거롭지만 강추입니다. 

 

다른 곳은 가격이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50만원에 했습니다. 블로그 이곳저곳 보니, 이정도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물론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깨진다거나, 변형이 생기거나 치아에 맞지 않아 모양을 수정해야 할 경우,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알아보니, 이갈이 장치도 결국 소모품이라서 몇년 간격으로 다시 맞추어야 한다고 하네요. 이점은 조금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갈이로 치아가 마모되거나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아 장치를 구매했습니다. 

 

 

 

사용후기 및 사용법

사용한지 열흘이 되었는데, 현재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는 계속 갈고 있겠지만, 이가는 소리는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 스스로도 자는 와중에 치아가 계속 장치에 닿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치아가 아니라 장치를 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편감도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져서 아침에는 장치를 착용한게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장치를 사용한 후에는 아침에 한번 칫솔로 세척해주고 자기 전 저녁에 한번 더 세척하고 난 뒤, 사용합니다. 치약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주방세제, 중성세제는 사용해도 된다는 것 같네요. 장치 구매하실 때, 치과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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